언론보도

[Dr.홍's 댕냥백서] 봄철, 반려견 산책이 증가하는 만큼 교상사고도 급증...서로 배려하는 펫티켓&교육 선행되야! | 홍연정 원장 |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1-05-31 15:50:39 조회수 696

                                             

안녕하세요 웨스턴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홍연정원장님의 댕냥백서

봄철, 반려견 산책이 증가하는 만큼 교상사고도 급증...

서로 배려하는 펫티켓&교육 선행되야!

내용에 대해 살펴볼건데요~~

그럼 시작할까요~?!

◆ 5대맹견책임보험가입 의무화 법안 시행…손해배상과 정신적 위자료 청구소송까지 이어져

◆ 반려동물 업계 전문가들,입모아 '펫티켓' 중요성 강조..견주들의 솔선수범 절실!

◆ '펫티켓'은 나의 반려견이 소중한 만큼, 이웃의 반려견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자세로부터!

반려동물인구 1500만 시대에 맞춰 최근 몇 년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TV나 언론매체들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펫티켓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며,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보호자간 그리고 일반인 사이에서 서로 함께 배려하고 조심해 주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시행된 ‘5대 맹견 책임 보험 가입 의무화’에 대해 아시나요? 맹견은 말 그대로 몹시도 사나운 개를 뜻하며,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개’로서 농림축산식품부 령으로 지정됩니다.

이에 국내에서 지정된 5대 맹견은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로트와일러, 도사견 이렇게 다섯 품종입니다. 또한 이 5대 맹견과 피가 섞인 믹스견(하이브리드)들도 해당이 된다고 하니 견주 분들께서는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5대 맹견에 속해 있는 견종은 사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편입니다. 핏불 테리어나 로트 와일러의 경우는 극히 드물긴 해도 굳이 찾아 보고자 하면 찾을 수 있는 편이고, 스테퍼드셔 종류는 24년 임상 수의사인 저의 경우에도 낯선 종입니다. 사실 사진으로만 봤을 뿐이죠. 도사견의 경우는 식용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TV로만 접해 봤을 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보험 가입자의 수는 매우 적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어느덧 따뜻한 봄이 찾아왔고, 코로나 시국이지만 집 밖으로 산책을 나오거나 운동을 위해 나오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반려견들과 함께 나오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시구요. 이럴 때 꼭 지켜 주셔야할 것이 바로 ‘펫티켓’입니다.

저는 24년간 중증환자의 치료와 수술을 하는 외과의로 근무하고 있고, 제가 근무하고 있는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국내에서 가장 중환자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 중증환자 의료센터입니다. 가장 상태가 안 좋은 환자들이 찾는 곳이지요.

이러한 저희 병원의 경우, 봄부터 가을까지의 시간이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다 보니 반려견들을 데리고 나가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때 가장 빈번하게 발생 되는 문제가 바로 ‘교상’ 사고입니다. 이런 상황으로 찾아주시는 분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견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생후 2~3개월부터 사회성을 길러줘야 성견이 됐을 때 사람들과도 또한 다른 견종들과도 문제가 없습니다.

최근 몇 년간 벌어진 교상사고를 보면 보호자의 부주의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아이들의 부족한 사회성도 한 몫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사회성을 길러주지 못하고 펫티켓을 지키지 않으신 보호자 분들의 책임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경험하다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찾아옵니다. 교상사고로 들어온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 편입니다. 보호자도 왜 자신의 아이가 이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에 대해 억울하고 보호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인터넷을 통해 교상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교상사고의 글을 상당 부분 확인할 수 있으며 견주와의 손해배상 관련한 글들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반려견은 민법상 물건에 해당하지만 감정을 지니고 인간과 공감하는 능력이 있는 생명체로 물건과는 구분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견주는 반려견과 정신적인 유대감을 나누고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재판부의 2018년 교상사고 관련 판결문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펫티켓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순하다고 알고 있는 견종도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외에 가족을 지켜야하는 외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보호자분들이 꼭 지켜야할 펫티켓을 지켜주지 않으신다면 언젠가는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같은 반려견들만 교상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성형외과가 지난 2000년부터 2006년 5월까지의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응급 및 외래를 방문한 76례를 대상으로 매년 20%씩 발생빈도가 증가했으며, 5월이 가장 빈도수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상을 일으킨 견종으로는 코카스파니엘과 진돗개가 대부분이었다는 내용도 함께 밝혔습니다. 이는 제61차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 되었습니다.

또한 수의사, 미용사, 훈련사, 활동가 등 반려동물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도 교상사고로 인해 병원을 종종 찾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보던 동물에 의한 교상의 경우, 고통에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물리는 경우가 많고 사회화가 안된 반려견의 경우에도 교상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형욱 훈련사가 출연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도 아메리칸 불리의 훈련 중에 무릎을 물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후 지난해 10월 한국애견협회가 산업종사자 7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반려견업계 종사자의 개물림 교상 실태 및 감염병 예방 인식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 가운데 86%인 662명이 '업무 중 개물림으로 인한 교상 경험'을 갖고 있었고, 특히 전체 응답자의 39%, 교상 경험자의 45.5%인 301명은 개물림 교상을 1개월에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저희와 같은 업계 종사자들도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이렇게 교상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견종이 충분한 교육과 사회성을 기른다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500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분들게 명확한 사실을 알려 함께 주의하고 교상환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드려야 하는 수의사입니다. 수의사로서 정확한 정보와 이를 막을 방법을 소개해 사회가 건전해 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UC DAVIS 대학에서 수의동물행동학을 전공한 김선아 선생님에 따르면 ‘개의 공격성’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개가 사람을 무는 것은 대부분 ‘훈련’이 필요한 문제가 아니고 ‘정서적’인 문제입니다. 개가 공격성을 보이는 근본 원인은 대부분 ‘두려움’입니다.

공격성을 가진 개를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공격성은 동물정신과적 질병으로 분석과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후 약물치료를 통해 불안·공포·충동성·흥분성 등을 줄여주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교육이나 훈련이 진행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모든 동물에게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약물치료와 기본교육을 통해 준비가 된 뒤에 행동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강형욱 훈련사는 2017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반려견이 공격적이면 보호자가 그 반려견을 공격적으로 만든 것에 절반 이상의 책임이 있어요. 그 사람에게 반려견을 키우지 못하게 해야해요”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또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 메디컬라이팅 김혜련 수의사는 교상 사고에 대응 메뉴얼이 어떤 형태로든 배포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공격한 개의 백신접종 이력, 상처부위 사진기록, 가정에서의 응급치료방법, 병원방문 지침, 희생자의 파상풍백신접종 이력, 주의해야할 의학적 기왕력 또는 병발질환 등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수의사들의 임무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반려견과 가장 접촉을 많이 하게 되는 수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전파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전문가인 수의사, 훈련사 등에게는 당연하고 논할 내용이 없어 보이는 것들을 대중들은 간과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산책이 많아지는 봄이 오면 얼마나 많은 교상 환자들이 내원하고 또 다툼들이 생길지 걱정됩니다. 보호자께서는 자신의 반려견이 외부 산책 활동 등을 해도 문제가 없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주시고, 보호자께서도 꼭 서로 간의 펫티켓을 지켜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펫티켓의 시작은 나의 반려견이 소중한 만큼, 다른 집의 반려견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착한 마음자세입니다.

출처 : 힐링앤라이프(http://www.healingn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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